윈도8,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보안 UP'

일반입력 :2011/09/16 10:27    수정: 2011/09/16 10:29

김희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개한 윈도8에 멀웨어 보호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MS는 윈도7 버전의 기능 중 보안을 지원하는 윈도 디펜더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새 버전인 윈도8에서는 기존 윈도7에 포함됐던 보안 기능인 시큐리티 에션셜 보다 더욱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에 MS가 공개한 시큐리티 에션셜은 사용자들로부터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윈도에 탑재된 윈도 디펜더로만은 멀웨어를 방어할 수 있는 기능들이 부족해 개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야만 했다.

MS 빌드 컨퍼런스에서 윈도8의 보안 데모를 시연한 스티븐 시놉스키 MS 윈도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디펜더를 통해 실제 전체 영역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면서 “안티 멀웨어, 안티 바이러스 등 모든 기능을 디펜더 안에 담았다”고 보안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MS는 업그레이드 된 윈도 디펜더가 부트 레벨에서 보안기능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빌드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앤지울로 윈도 플래닝, 하드웨어 및 PC에코시스템 부문 총괄 부사장은 ‘시큐어 부트’라 불리는 새로운 보안 기능을 공개했다. 이는 감염된 이동식저장장치(USB)가 PC와 함께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해준다. 멀웨어가 탐지된 컴퓨터는 운영체제(OS)가 실행되는 시작 과정(부팅)을 중단해 경고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해준다.

새로운 디펜더 기능과 추가 보안 기능 지원은 윈도8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써드파티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MS가 자체적으로 보안기능을 제공하면 상대적으로 써드파티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써드파티 보안 업체들이 MS와 경쟁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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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백신업체인 소포스의 그레이엄 클룰리 컨설턴트는 블로그를 통해 “그 동안은 최신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안기능이 강화해왔지만, 많은 가정용PC들이 여전히 봇넷에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이는 우리들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가정용PC 사용자들이 멀웨어나 스파이웨어와 같은 많은 보안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윈도8의 보안기능 강화로 인해 써드파티 벤더들이 자신들의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반 MS운동을 벌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