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추석 연휴 특수 '톡톡'

일반입력 :2011/09/15 10:20    수정: 2011/09/15 11:31

각 게임사가 추석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넥슨은 여름 방학 시즌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충성 이용자의 힘을 등에 업고 두드러진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각 게임사는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이용자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우선 넥슨(대표 서민)이 서비스 중인 일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전년 동기 대비 최고동시접속자 71%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추석 연휴에 앞서 선보인 3파전 모드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파전 모드는 각 5명씩 3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모든 지역을 점령하고 목표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새로운 게임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닉쿤과 미쓰에이의 수지 캐릭터를 게임 내에 등장시켜 추석 연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닉쿤과 수지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초까지 해당 캐릭터를 구입한 이용자에게 최대 5일간의 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든어택은 국내외 회원 수 3천만 명,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26만 7천 명, PC방 사용량 106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기록을 보유한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또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는 추석 연휴 내내 평일 대비 최고동시접속사수 30% 이상이 오르고 홈페이지 방문자수(UV)도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학생층이 많이 즐기는 카트라이더 역시 지난 13일에는 전년대비 63% 이상 증가한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대표작 '아이온'과 '리니지' 시리즈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온과 리니지 시리즈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추석 이벤트로 평소보다 높은 접속률을 기록했다.

아이온의 경우 성장 데바, 20레벨 무료 등의 이벤트 등을 통해 저레벨의 접속률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니지는 이벤트 영향으로 평소보다 이용자 접속 추이가 소폭 증가했고 서버간 대결이 진행돼 이용자의 호응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의 '다크블러드 온라인'도 추석 연휴 동시접속자수 30%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블러드 온라인은 성인 액션 게임물로 출시 초반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방식의 간단한 조작법과 성인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다.

무엇보다 이 게임 짧은 시간 플레이만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성인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게임은 ACT4 파트2 설원의 저주를 업데이트 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곧 추가할 공성전 시스템을 통해 다크블러드 온라인의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추석 연휴 이용자 유입 추세를 바탕으로 다크블러드 온라인을 던전앤파이터급 게임으로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차세대 FPS로 인기 몰이 중인 '스페셜포스2'도 추석 연휴 특수를 누렸다. 이 게임은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 중이고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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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스페셜포스2는 평소 대비 추석 연휴 기간 게임이용자가 35% 증가했으며 신규 이용자는 90% 증가세를 보였다. 또 평균동시접속자는 평소대비 45% 증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전에 단행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