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 뜬다

일반입력 :2011/09/13 10:26    수정: 2011/09/14 07:57

올해 게임시장은 유독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에 대한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소재의 웹게임에 이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 하반기 게임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를 소재로 한 스포츠매니지 먼트 게임이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우선 지난 4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야구 게임 '야구9단'이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NHN(대표 김상헌)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야구9단은 이용자가 직접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이 게임은 구단 운영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승부처에 작전지시를 내리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등 야구 경기에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용자간 PvP 모드도 특징이다. 지인 및 대전을 원하는 이용자와의 대결이 가능한 것. 이용자는 대전모드인 PvP 모드를 통해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를 선택하고, 리그 진행 때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이 게임에는 총 399명의 선수를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야구 상반기 1군리그에서 한 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와 한 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들이 대부분 추가된 것.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섭과 LG트윈스의 임찬규를 포함하여 한화 이글스의 유창식, KIA 타이거즈의 홍건희 등 유망주의 모습도 만날 수 있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를 소재로 한 'FC매니저'도 인기작 중 하나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서비스 중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는 지난 7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여 만에 약 17만 구단 이상이 생성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 게임은 스타 선수를 영입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선수를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현실에서의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으로 육성할 수 있는 것. 또 지난 시즌 부진한 선수들을 이용자의 역량으로 현실보다 더욱 뛰어난 선수로 키워내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이 게임은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2010-2011 시즌 득점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2010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를 추가해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 예정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이 즐긴 유명 PC 패키지 게임 ‘풋볼매니저’의 핵심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킨 게임이다. 국내서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론칭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게임은 사실성 높은 최신 매치 엔진을 기반으로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고유한 특성에 쾌적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더해 PVP(이용자간 대전)이나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등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PVP 모드를 통해 상대방과 경쟁하는 재미를 꾀하고, 경기마다 얻은 육성 포인트로는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다. 현실적인 구단 관리가 가능하며, 보유한 명성치와 자산으로 유명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묘미다.

이와 함께 KTH 측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중에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