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뭘살까?…10월 ‘빅뱅’

일반입력 :2011/09/13 09:35    수정: 2011/09/13 11:37

김태정 기자

스마트폰 구매 대기자라면 오는 10월을 주목해야 한다. ‘아이폰5’와 ‘갤럭시 LTE’ 등 거물급 제품들이 줄줄이 나올 시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개화기에 맞춰 9~10월로 스마트폰 신작 출시를 예고했으며, 숙적 애플의 ‘아이폰5’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다.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전략이다.

LG전자와 팬택 역시 내달 LTE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 초대형 스마트폰 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후 ‘갤럭시 LTE’ 국내 버전을 공개, 내달 출시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일명 ‘갤럭시 셀록스’로 불리며 독일 가전전시회 ‘IFA2011’에 올랐던 그 제품이다.

‘갤럭시 LTE’는 LTE 뿐 아니라 3세대 이동통신 WCDMA와 GSM 방식을 동시 지원한다. LTE가 터지지 않는 지역서도 불통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기본 사양은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기능,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며 출시 제품은 더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아이폰5’는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 사양은 애플이 함구 중이다. 내달 7일 출시한다는 KT 공문이 인터넷에 유출됐지만 당사자들은 ‘확정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은 중국내 하청업체 폭스콘을 통해 내달 초 500만대 정도 ‘아이폰5’를 출시할 예정이며, 4인치 화면에 동작인식 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노트(가칭)’를 연말 승부수로 띄운다. 이르면 이달 중 출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노트’는 4인치 노바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2.3,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등을 탑재했으며, LG유플러스가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인터넷에 ‘옵티머스 노트’ 유출 사진이 올라 화제가 됐었다.

팬택은 이달 말 발표 행사를 열고 내달 LTE 스마트폰을 SK텔레콤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제작은 이미 마무리했고 SK텔레콤과 출고가를 비롯한 유통 관련 내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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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LTE는 3G 대비 요금이 월 5천원~1만원 정도 비싸며, 무제한 데이터 방식도 없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비싼 만큼 차별화된 성능을 자신한다는 입장인데, 스마트폰 구매 대기자라면 꼭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전략에서 LTE는 이미 대세가 됐다”며 “초기 주도권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