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태블릿, 아이패드 절반가로 '승부'

11월에 250달러 태블릿 '대공습'

일반입력 :2011/09/04 14:41    수정: 2011/09/04 14:52

이재구 기자

아마존이 오는 11월 안드로이드OS 기반의 풀컬러 7인치 킨들을 내놓는다. 특히 가격을 아이패드 첫 등장시 가격의 절반인 250달러로 책정해 태블릿 시장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 올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OS기반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는 당초 아마존이 7인치,10인치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여름 이를 바꿔 7인치 제품을 성공시킨 후 내년 1분기에 10인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 시험판 안드로이드킨들 디자인검증판(DVT Design Verification Unit)을 사용해 볼 수 있었으며 현재 SW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킨들은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유사

이에따르면 아마존의 안드로이드킨들은 리서치인모션사의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매우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말기에는 카메라가 없었다.테크크런치는 이 단말기의 웹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 웹키트브라우저와 상당히 유사해 보이며 구글서치가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7인치 안드로이드킨들은 싱글코어칩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10인치에서 듀얼코어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원버튼은 단말기를 수직으로 잡았을 때 아래쪽에 위치했다. 단말기의 뒷면은 고무로 돼 있으며 플레이북처럼 검은 색으로 돼 있다.

보도는 “이 제품은 정전용량형 터치센서를 채택한 7인치 제품이며 두손가락을 사용하는 멀티터치제품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풀컬러스크린을 지원하며 e잉크는 어느 곳에서도 사용된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출시와 관련, 현재까지 아마존이 확정한 유일한 계획은 7인치 제품을 11월 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 매체에서 아마존이 7인치와 10인치 두종류의 태블릿을 10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내용과 달라진 것이다.

테크미디어는 디자인검증테스트(DVT)버전의 제품을 살펴봤으며 아마존이 이 제품의 SW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마존의 원래계획은 7인치와 10인치 제품을 함께 출시하는 것이었지만 지난 여름 계획을 변경했다고도 전했다.

안드로이드, 아이패드의 절반인 250달러

아마존은 7인치 안드로이드 킨들 가격을 250달러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아이패드 출시때의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아마존은 이 제품으로 같은 가격의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컬러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가진 제품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보도는 아마존이 오는 11월부터 가장 성공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킨들이 250달러로 모든 기존의 안드로이드태블릿과 경쟁하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모든 아마존 제품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며 검은색, 감청색, 오랜지색 등 세종류로 출시된다.

메인 화면은 아이패드처럼 책,앱,영화 등 사용자가 가진 모든 콘텐츠를 보여준다.

앱이 업데이트되거나, 새로운 서비스 가입이 준비되면 화면에 표시된다.

맨 위에 있는 바에는 ‘000의 킨들'이라는 글씨가 뜨며 해당 자리에 소유자의 이름을 쓰게 돼 있다. 또 밝은 오렌지색으로 인증 숫자가 표시된다.메인화면에는 물리적인 버튼이 없다.

■아마존 콘텐츠 생태계 시동?

하지만 아마존의 핵심은 얼마나 이모든 서비스를 긴밀하게 연계시키는가다.

아마존이 앱,게임,콘텐츠를 그들 자체의 앱스토어에서 만들어 팔 것으로 전망되며 가능성은 점점 커져 보인다.

아마존콘텐츠스토어는 항상 한번 클릭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뮤직플레이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다. 이 영화 플레이어는 아마존의 인스턴트플레이어다. 앱스토어는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은 어디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구글앱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관련기사

보도는 이 안드로이드킨들이 안드로이드 2.2이전 버전같다고 전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즉 당장 출시될 제품은 최소한 허니콤이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버전을 사용해도 사용자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전체적으로는 이 킨들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매우 좋은 반응속도를 보였다. 하지만 페이지 넘기는 구조는 좀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기는 6GB의 내부 스토리지를 가지고 있어 클라우드 버전의 단말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읽혔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 하드웨어에서는 슬롯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와이파이 통신만 가능한 버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