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걱정없는 의료용 초미세 칩 나온다

일반입력 :2011/09/02 10:34    수정: 2011/09/02 10:35

손경호 기자

미국 반도체 연구진이 별도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다. 이 칩이 상용화될 경우 칩에서 나는 발열 걱정없이도 성능을 높일 수 있고, 간질병 환자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 이식용 칩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E타임스는 1일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VCU) 연구진이 지난 8월 어플라이드피직스레터에 소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가과학재단(NSF)등으로부터 175만달러의 연구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는 트랜지스터를 나노자석(nanomagnets)으로 대체해 이론상 발열량을 최고 1만분의 1로 줄여주는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주로 신체이식용 의료제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VCU의 수프리오 밴디오파드야이 교수는 “이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컴퓨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극도의 에너지 효율성을 추구해 더 많은 컴퓨팅 기기에 발열 걱정 없이 더 많은 칩을 집적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수프리오 교수는 또한 “이 연구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한 의료기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질 환자의 뇌 속에 프로세서를 심어 발작하기 전에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의료시스템을 에상하고 있다. 환자가 뇌에서 발생하는 전력만으로 프로세서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수프리오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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