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2.0' 공개...애플 기다려!

일반입력 :2011/08/25 11:00    수정: 2011/08/25 17:3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바다 2.0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플랫폼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자사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2.0'을 공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용 개발 툴인 '바다 2.0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바다 플랫폼이 처음 탑재된 스마트폰 '웨이브'는 지난해 2월 MWC 2010에서 선보였다. 이후 120여개국에 웨이브·웨이브2 등 7종 바다폰이 출시됐으며, 지난해 7월 프랑스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바다 2.0을 통해 2011년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바다 2.0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는 것이다.

▲최대 3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최신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NFC'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시키는 '음성 인식' ▲멀티태스킹과 푸시 기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웹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HTML5를 지원하고 플래시 기능을 강화해 웹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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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C 2.0 표준을 지원해 바다 기반 앱 개발 저변을 크게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개발환경 편의성도 강화했다. 발자들이 실제 바다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에뮬레이터 기능, 개발한 앱의 성능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퍼포먼스 어넬라이저와 프로파일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바다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 삽입이 가능한 '인-앱 애드(In-app Ads)' 기능을 추가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바다의 기능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 폰을 확대해 바다를 스마트폰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