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게임심의, 세가 신작게임에 제동…왜?

일반입력 :2011/08/25 10:20    수정: 2011/08/25 10:21

김동현

폭력성에 대해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게임심의위원회가 세가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독점 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오버킬’(House of the Dead: Overkill)의 심의 등급을 거부했다.

25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호주게임심의위원회 측이 10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던 세가의 신작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오버킬’의 등급을 거부했다. 이유는 과도한 폭력성과 욕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건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의 최신작이며 동작인식기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MOVE)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이 게임은 좀비들의 세상으로 변해버린 도시에서 바이러스의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는 일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주게임심의위원회 측은 “이 게임의 과도한 폭력성과 심한 욕설, 그리고 지나친 공포감이 이용자들에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심의 거부를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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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세가 호주 지사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세가 호주 지사의 한 관계자는 “게임심의의원회 측에서는 수정을 필요로 했지만 세가 측에서는 최대한 수정하지 않고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게임심의위원회는 깐깐한 심의 잣대로 유명하다. 폭력성으로 논란이 됐던 ‘모탈컴뱃’부터 국내에서는 무리 없이 출시되는 성인 게임들도 호주에서는 심의 거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오버킬’은 국내 게임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