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서 발빼기?..."샤프에 10억달러"

일반입력 :2011/08/18 09:20    수정: 2011/08/18 11:33

이재구 기자

애플이 샤프LCD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씨넷,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수개월간 관련업게에서 애플이 샤프LCD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아직 두 업체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이같이 보도했다.

씨넷은 애플의 샤프LCD에 대한 투자는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LCD 공급을 삼성전자외의 업체로 다변화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물량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에앞서 애플이 지난해 말 12억달러를 도시바 LCD공장에 투자했으며 올초 건설을 시작한 도시바 LCD공장은 생산을 시작하면 매달 1천700만장의 LCD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삼성은 현재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디자인 유사성을 두고 전세계적으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신이 갖고 있는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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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같은 특허분쟁이 애플로 하여금 주요 부품 공급 거래처 중 하나인 삼성으로부터의 부품 공급을 재검토하도록 만든 것 같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이에 편승해 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와 도시바도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과 샤프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