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 중국모바일TV용 CAS인증 획득

일반입력 :2011/08/17 17:54

손경호 기자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중국 모바일TV 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 중국 휴대폰 멀티미디어 방송(CMMB)용 수신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인 수신제한기능(CAS) 인증을 공인인증업체 라그라비젼으로부터 취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CAS는 방송채널을 암호화해 불법시청을 방지하고 가입자의 시청권한·상품패키지·연령제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CAS관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기술을 구현한 탓에 별도의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칩이 필요했었던 반면 아이앤씨는 CMMB용 수신칩에 CAS 기능을 통합해 칩이 탑재되는 공간을 줄이고 전력효율성을 높였다.

이 업체는 하드웨어 방식의 CMMB CAS인증을 받은 업체는 국내에서는 자사가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앤씨의 중국 모바일TV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말 CMMB용 통합칩(SoC) 제품을 출시 예정이며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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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차이나모바일의 중국 독자 3G 기술인 TD-SCDMA방식 휴대폰에만 CMMB가 독점적으로 탑재됐으나, 내년부터는 다른 사업자들도 CMMB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서 수신칩에 대한 수요는 중국 휴대폰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앤씨는 올해 6월 중국 모바일TV 시장 진출을 위해 SKT와 CMMB 칩 협력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국내 지상파 DMB용 수신칩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