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홈버튼 고장은 딱밤이 '특효'

일반입력 :2011/08/17 09:57    수정: 2011/08/17 14:28

봉성창 기자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소비자들의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가전제품을 스스로 고치는 이른바 자가 수리가 각광받고 있다. 간단한 고장 증세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대부분 고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이폰이다. 특히 아이폰 3GS는 출시된지 2년 가까이 지나면서 홈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S를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리 방법이지만 애플의 악명 높은 AS 정책과 약정 기간만 지나면 휴대전화를 교체하겠다는 생각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별도의 도구가 없이도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바로 홈버튼 부위를 손가락을 팅겨 때리면 되는 것. 이른바 ‘딱밤’을 계속 때리면 홈버튼 사이에 미세한 틈세에서 먼지가 빠져나온다.

실제로 해본 결과 겉보기에는 멀쩡한 버튼 사이에서 상당한 양의 먼지가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지가 홈버튼 접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이 방법을 해본 결과 홈버튼 인식이 한결 나아졌다는 반응이다.

여름철 유난히 잦게 발생하는 냉장고 소음도 정확한 증상만 알면 간단하게 고칠 수 있다. 제품 노후화로 인한 소음은 부품 교체나 전문적인 수리가 불가피 하지만 새 냉장고에서도 큰 소음이 날 경우 해볼만한 방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고 문을 열었을 경우에는 조용한데 문만 닫으면 굉음을 내는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이는 냉장고 내부에 냉각팬 주변에 성에가 생겨 팬과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다.

이때는 냉장고 내용물을 모두 꺼내 임시 보관하고 냉장고 전원 꺼두었다가 1~2일 쯤 지났다가 다시 켜면 해결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여분의 냉장고가 없을 경우 음식물이 상할 염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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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주 꺼지는 컴퓨터는 대부분 본체 내부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 경우 컴퓨터 내부의 팬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이곳에 낀 먼지를 제거해주면 해결 가능하다. 주변 철물점이나 사무용품 전문점에서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구입해 사용하거나 휴대용 진공 청소기 등을 이용하면 된다. 부품 사이에 낀 묵은 때는 면봉으로 손수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한때 논란이 된 아이맥 디스플레이 얼룩도 제품을 분해하는 법만 알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한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 방법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열어 화면 안쪽을 닦아 주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임시 조치일 뿐이라며 애플이 제품 결함을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