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OEM 반도체 구매액, PC 분야 추월

일반입력 :2011/08/12 17:51    수정: 2011/08/12 17:57

송주영 기자

한때 PC는 IT의 대명사같은 존재였다. 최근에는 그 패권을 점차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분야가 가져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증명하는 신호가 반도체 분야에서 감지됐다.

11일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OEM 업체 반도체 구매가 PC OEM 업체 구매 액수를 앞질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 OEM 업체 올해 반도체 구매액수는 55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PC OEM 업체 구매는 531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성장률도 모바일 기기 OEM 업체가 더 높다. 지난해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모바일 OEM은 지난해 구매 액수가 501억달러다. 올해 구매 액수는 지난해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PC OEM 업체 525억달러 대비 1.2% 늘어난 것과 비교한다면 얼마나 높은 성장률인가를 알 수 있다.

IHS아이서플라이 웬리에 예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가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를 확대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모바일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베이스밴드 등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로 앞으로도 무선분야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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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흐름대로라면 향후 패권은 모바일의 몫이 될 전망으로 PC 시장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몇 년 동안 무선, 컴퓨터 분야는 OEM 반도체 구매 내에서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무선이, 지난해는 PC 분야 구매 액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