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문신처럼 사람 피부에 직접 붙이는 형태의 칩이 나왔다. 칩이 장착된 부분의 피부를 늘리거나 구부려도 작동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손목과 같이 주름진 부분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한다.
씨넷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형태의 칩을 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칩은 의료용이나 전자부품, 커뮤니케이션,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와 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얇은 고무형태의 소재 위에 센서와 LED소자, 무선주파수용 커패시터, 무선안테나는 물론 전력공급에 필요한 태양전지 기능까지 집어넣은 집적회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의 존 로저스 교수는 “우리는 모든 아이디어를 칩 안에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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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의료용이다. 뇌파와 근전도 센서를 근육과 신경에 장착하면 의료용 기구 없이도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을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황용강 교수는 “전자산업과 생명공학의 경계의 모호함이 연구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