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6칩 결국 삼성 아닌 TSMC로?

일반입력 :2011/07/15 18:51    수정: 2011/07/17 09:44

이재구 기자

애플이 삼성에 맡겨 오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프로세서의 차기 버전인 A6칩 시험생산을 대만 TSMC에 위임했다.

그동안 삼성이 독점해 오던 A5칩 생산의 중단은 아니지만 향후 애플과의 칩 공급계약에서 삼성이 배제될 수 있다는 해외분석가들의 전망이 부분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양상이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차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인 A6칩 시험생산을 대만의 TSMC에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애플이 실제로 TSMC와 상업용 A6칩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할지 여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시험생산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자사의 아이폰,아이패드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이 독점 생산해 공급했던 애플의 A4,A5칩 이후 칩 생산이 TSMC로 넘어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A6프로세서는 애플의 제품생산 로드맵 상 내년에나 등장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이 칩이 애플 A시리즈 가운데 최초의 쿼드코어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패드2에 사용되고 있는 A5칩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린리 그웹앱 그웬앱칩컨설팅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애플이 A5칩 생산을 삼성전자에서 그대로 생산하겠지만 A6칩 생산은 TSMC로 넘길 것 같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로이터는 이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애플과 세계 최대의 칩 계약생산 업체인 TSMC와의 관계가 더 진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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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6칩 생산과 관련해 거론되는 칩 계약 생산 공급업체의 이름으로 인텔도 거론된 바 있다.

파이퍼 제프리의 거스 리처드 분석가는 지난 달 세계최대의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공격적으로 애플과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넷은 현재로서는 이보다는 애플과 TSMC의 관계가 더 공고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