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회장, 상원 반독점 증언대 선다

일반입력 :2011/07/10 17:25    수정: 2011/07/10 17:31

이재구 기자

전세계 인터넷검색 시장에서 반독점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오는 9월 미국 상원의 반독점 소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월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이 9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8일 허브 콜(민주) 미 상원 반독점소위위원장의 에릭 슈미트구글 집행회장을 출석시키라는 상원의 요구를 수용했다.

구글은 그동안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반독점 혐의와 관련해 다양한 조사를 받고 있어 이번 상원 증언을 내켜하지 않아 했다. 하지만 지난 달 상원반독점소위가 구글에 대해 강제 소환명령서를 발부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콜 의원은 “우리는 에릭 슈미트 회장이 9월에 반독점 소위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이는 우리에게 진정한 정보와 완전한 공청회를 갖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는 콜의원측이 9월로 청문회를 기대하고 있지만 어떤 구체적 일정도 확정한 바 없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0일 서한에서 콜 상원의원은 다른 유력상원의원인 마이크 리와 함께 구글이 슈미트나 래리페이지를 사원청문회에 보내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당초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무책임자(CLO)를 보내겠다고 말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콜 의원측은 “우리는 이 문제를 보다 공식적인 절차에 의존하기 보다 합의에 의해 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콜의원과 리의원은 에릭슈미트 집행 회장이 출석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우리가 이를 수용해 올 가울게 함께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불법적으로 경쟁자들을 목조인적인 없다고 반독점적 행위를 부인했다. 또 자사의 성장세는 필연적으로 규제당국의 조사와 함께 경쟁자들의 불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무역위원회(ITC)는 지난 달 구글에 대해 광범위한 공식 반독점법위반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유럽위원회(EU)역시 이 회사가 EU의 경쟁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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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미법무부도 불량 온라인약국에서 고의로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와 관련한 형사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역시 구글이 최근 4억달러에 애드멜드(Admeld)를 인수한 것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6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