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게임사들 "날 좀 보소"

일반입력 :2011/07/07 11:12    수정: 2011/07/07 12:09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돌입했다. 게임사들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의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맞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작의 대규모 업데이트 뿐 아니라 신작 게임 출시 일정도 가시화 되고 있다.

우선 상반기 흥행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로 여름 시즌 공략에 나선 상태다.

파멸의 마수는 레벨 상향, 신규 던전 추가, 파티 메인 퀘스트를 솔로 퀘스트로 변환하는 등의 내용으로 이용자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테라의 3개월 정액제를 연장하는 이용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테라의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다크블러드 온라인'과 '워베인' '징기스칸 온라인' '슈퍼스타K 온라인' 등의 상반기 출시된 신작 게임도 여름 시즌 이용자 유혹에 나섰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가 서비스하고 JCR소프트(대표 이상훈)가 개발한 성인 전용 하드코어 액션 RPG 다크블러드 온라인은 이미 ACT4 파트1 업데이트 버전으로 기존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성인 전용 콘텐츠를 내세워 흥행 몰이에 성공한 작품으로, 7~8월 여름 시즌 기간에는 ACT4 파트2 업데이트가 추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개발 서비스 중인 MMORPG 워베인 역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500대 500 대규모 전쟁 콘텐츠로 무장한 워베인은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수 1만5천 명을 돌파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회사 측은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과 콘텐츠 추가를 통해 초반 선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가 서비스 중인 중국산 MMORPG '징기스칸 온라인'도 선전 중이다. 회사 측은 공개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수 1만 명을 유지 중이라고 전하면서 여름 시즌 이용자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이 서비스 중인 노래방 리듬 액션 게임 '슈퍼스타K 온라인'은 일명 '슈스케 게임'으로 불리며 여름 시즌 이용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게임은 Mnet의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슈퍼스타K3)의 예선전을 직접 병행해 주목을 받았다. 슈퍼스타K 온라인은 지난달말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노래 모드와 댄스 모드, 캠을 이용한 상대 이용자와의 노래 및 댄스 배틀, 마이룸 기능이 담긴 콘서트 룸 등이 특징이다.

신작 출시 일정도 가시화 되고 있다. 시장에서 여름 시즌 기대작으로 꼽힌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2, 쿼터뷰 액션 RPG 디아블로3 등의 신작 게임의 출시 일정이 곧 수면위에 오른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FPS 게임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 '스페셜포스2'는 이르면 이달 또는 다음달에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스페셜포스2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으로 높은 수준의 총기 및 피폭 효과를 내세워 FPS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또 RPG '디아블로3'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초 베타테스트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으나 주요 외신은 테스트 이후 이르면 10~11월께 정식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블리자드의 게임행사인 블리즈컨2011에서 출시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즈컨2011은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인 디아블로2의 게임성을 계승했으며, 대천사 티리엘에 의해 지옥과 인간계의 결계 역할을 한 세계석이 파괴된 사건으로부터 약 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름 시즌을 노린 웹게임도 출시된다.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는 웹게임 'K3온라인'의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 웹게임은 진법 시스템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1초의 승부를 경험할 수 있고, 무장 획득에 조건이 없어 누구나 역사 속 무장들로 막강한 군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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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코리아는 비공개 테스트에 이어 곧바로 K3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웹게임 마니아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공개서비스의 경우 7월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시장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맞아 각 게임사가 자사의 게임을 띠우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면서 기존 인기작과 신작 게임이 이용자를 유혹하기 위해 차별화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