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셜게임 준비 ‘착착’…페이스북 겨냥?

일반입력 :2011/06/27 11:56    수정: 2011/06/27 11:57

정윤희 기자

구글이 소셜게임플랫폼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소셜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美 지디넷 등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간) 구글의 게임 담당 인력 충원에 대해 페이스북을 겨냥한 소셜게임플랫폼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게임을 선택하고 ‘구글 게임’ 사업부를 이끌어 갈 프로덕트 매니저를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구글의 게임전략을 세우고 외부 파트너십 강화, 게임 개발자와의 연계, 이용자 경험(UX) 등을 담당하는 직무다.

구글은 채용 공고를 통해 “해당 직무는 소셜게이밍, 개인정보 보호, 파트너십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구글의 소셜플랫폼 전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고로 구글이 소셜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됐으나 브라우저 기반이 될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디넷은 브라우저 기반 소셜게임에 무게를 뒀으나, 모바일과 PC웹을 혼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채용 공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글이 외부 게임 개발자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한 소셜게임플랫폼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단순히 게임플랫폼을 론칭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시빗거리를 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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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의 매트 베인베르거는 “구글의 소셜게임 사업 진출은 이용자들이 구글 내에서 (게임을 하면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이 최근 월 방문자 10억명을 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나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다른 얘기”라며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월 방문자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이용자가 사이트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가장 길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