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바다주, 세계 첫 무인차 허용...왜?

일반입력 :2011/06/26 17:56    수정: 2011/06/27 08:18

이재구 기자

미 네바다주가 세계최초로 무인자동차 운행을 합법화시켰다. 이에따라 조만간 최초의 무인자동차 상업화를 노리는 구글무인차가 네바다에서 운행되는 것을 보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궁금증이 생긴다. 첨단과 무관한 이 도시에서 도대체 왜 이런 차를 운행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섰을까?

포브스,씨넷 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네바다 주가 주교통국에 무인자동차 운행허가 법규를 만들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무인차 주행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이유와 관련해 이 주의 최대 돈줄인 라스 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차, 즉 무인차량을 타는 시간에조차도 도박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란 분석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는 이날 의해법 511호로 주 교통국이 구글의 무인자동차같은 컨셉트카를 네바다 주의 도로상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 라이언 캘로 스탠포드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이는 안전하고 사람이 없는 무인자동차시대가 현실로 다가 오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바다법은 그 목적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다. 이번 법은 네바다 교통국에 “자율차량이 네바다 주 안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을 정도다.

또 네바다 교통국에 무인자동차를 시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요구하고 안전 성능기준을 마련할 것“까지 요구하고 있다.

씨넷은 왜 네바다주 정부가 이 무인자동차 도입에 그렇게 적극적인지에 대해 도박과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라스베이거스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누군가가 운전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미국의 가장 특색있는 도시의 하나인 이 주에서는 (도박관광)영업에 불법행위가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차를 타고 있더라도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는 무인자동차에 타고 있다면 여기에는 슬롯머신 공간을 두고 가장 좋아하는 호텔의 경기와 스포츠북과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네바다 주의 세계최초 무인자동차 도로주행 허용법안 통과에는 다 속내가 있었다. 라스베이거스시가 주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바다 주는 이 무인차를 도입해 매우 창조적이고 합법적인 경제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최고 시속 128km까지 달릴 수 있는 구글 무인자동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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