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애플 다음으로..." 큰 소리

일반입력 :2011/06/11 20:28    수정: 2011/06/11 20:52

이재구 기자

대만 아수스가 자사의 이패드 트랜스포머 태블릿 생산을 늘리면서 경쟁사에 이런 사실을 강조하며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팔겠다는 것은 사실상 삼성의 갤럭시탭,모토로라 줌 등을 노리겠다는 도전장을 내민 것에 다름아니다.

제리 셴 아수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대만경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달 중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태블릿 경쟁사들보다 많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셴 CEO에 따르면 “아수스는 이달에 총 30만대의 10인치 안드로이드태블릿 이패드 트랜스포머를 출시할 예정”이다.그에 따르면 이것은 이 회사가 지난 4월과 5월에 출시한 물량보다 월간 20만대씩을 넘어서는 엄청난 물량이다. 셴은 이 태블릿 판매가 아수스 매출의 10%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그의 언급은 자사의 가장 큰 라이벌로서 10인치 태블릿 아이코니아 탭을 팔고 있는 에이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씨넷의 분석이다.

보도는 이어 경쟁사 그룹에 모토로라 줌, 리서치인모션, 삼성갤럭시탭, T모바일의 G슬레이트,HTC플라이어 등이 즐비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록 아직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유통파트너십을 가지고 잇는 HP가 7월1일부로 엄청난 물량의 터치패드를 쏟아낼 계획이고 도시바도 그로부터 2주일 이내에 제품을 쏟아낼 계획이다.

보도는 셴의 큰소리는 이런 많은 회사의 많은 태블릿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제품의 이름조차 기억하기 쉽지 않은 마당에서 뉴스에서 자사의 제품이름을 기억하도록 하고 싶어 내놓은 코멘트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씨넷은 또 출하량이 동시에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데 주목했다. 또 안드로이드 하니콤기반의 태블릿이 쏟아진 지난 1월 이래 그 모든 제품들이 다 잘 팔렸다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델은 이번 주에 자사의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미국에 이어 중국에 출시한다고 말하면서 안드로이드가 제시하는 점과 미숙한 플랫폼에 대한 혼돈을 이야기했다.

관련기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충분한 앱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와이파이전용 옵션도 없는 잘못된 환경설정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태블릿 업체들이 느리게나마 이를 자체적으로 수정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은 14개월동안 2천500만대를 팔았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