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준다더니…위메프, '기적'은 없었다

일반입력 :2011/06/02 10:10    수정: 2011/06/02 10:50

이설영 기자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경품으로 내세운 10억원이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2억7천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지난 5월2일부터 '10억의 기적' 이벤트를 진행, 1등에게 현금으로 최대 10억원을 지급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해당 이벤트는 위메프에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과 기존 회원에게 1매씩의 응모권을 지급했고, 기존회원의 경우 추천 가입회원 수만큼 추가로 응모권을 증정했다.

모집되는 응모자수에 비례해 당첨금이 책정되는 방식으로 10만명당 1억원씩 당첨금이 적립된다. 따라서 최대 100만명 이상이 응모해야 10억원이 지급된다.

위메프 측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종료된 이번 이벤트의 최종 경품금액은 2억7천만원에 그쳤다. 당초의 10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응모건수는 53만건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건을 응모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순수 응모자수는 2억7천만원으로 최종 마무리 됐다.

위메프의 이번 이벤트는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막대한 마케팅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단 한명에게 현금 10억원을 경품으로 준다는 내용은 누구나 솔깃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실상 최종 경품액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위메프가 회원수 증가라는 실속만 챙긴 이벤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 업체들에게 회원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회원수가 기반이 될 경우 마케팅에 쓸 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처럼 신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서비스의 경우 더 그렇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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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로서는 회원수를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이런 이벤트를 통해 모집된 회원과 자발적으로 가입한 회원은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위메프는 오는 7일 인터넷 동영상 추첨을 생방송으로 진행해 2억7천만원의 주인을 가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