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1위 티몬, 해외진출 본격화

일반입력 :2011/05/31 12:09    수정: 2011/05/31 15:18

이설영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티켓몬스터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업체인 에브리데이닷컴의 모회사 인테그레이티드 메소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해외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몬스터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5월1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5월에는 거래액이 200억원을 초과,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거래액 1천배, 회사 규모는 100배로 성장했다. 현재 회원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40개 지역에서 지역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몬투어, 티몬스토어를 오픈하고 패션, 뷰티, 도서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장해 중소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톱5 중 한 업체로 성장한 티켓몬스터는 올해 초 데일리픽을 인수한 이후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발달된 IT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면서 에브리데이닷컴은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한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어 그동안 구축해 온 지역 확장과 상품 카테고리 확장을 비롯한 전략적 노하우를 에브리데이닷컴에 지원해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며 이와 함께 동남 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를 계속 추진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브리데이닷컴은 2010년 6월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월 평균 순방문자수 20만 건 증가, 현재 매출액 대비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업계 1위라고 티켓몬스터 측은 밝혔다. 현지 인터넷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인 20대를 타깃, 패션, 외식 분야에 주력해 온 에브리데이 닷컴은 현재 쿠알라룸푸르와 페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내 주요 4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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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기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소셜커머스 시장은 약 70여 개의 업체가 활발한 경쟁을 하고 있다.

에드윈 왕 에브리데이닷컴 대표는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 1위인 티켓몬스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한 뒤 지역 기반의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상품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