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갤럭시탭 샘플 애플에 넘겨라" 명령

일반입력 :2011/05/25 13:01    수정: 2011/05/26 11:28

이재구 기자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애플 제품을 베꼈다는 주장으로 시작된 애플-삼성 특허소송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씨넷UK는 24일(현지시간) 새너제이 법원이 삼성에게 최근 나온 삼성 태블릿 갤럭시탭 10.1 원형을 애플에 넘기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삼성을 압박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의 한 단체가 삼성의 안드로이드OS 사용버전(갤럭시탭, 갤럭시S 등)에 대해 복제라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연방법원은 삼성에게 애플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새로운 휴대폰 샘플을 넘겨주라고 압박하고 있다. 애플이 제소한 소송 대상 모델은 삼성의 갤럭시S2, 갤럭시탭8.9,갤럭시탭 10.1,그리고 인퓨즈4G,드로이드차지 등이다. 삼성에게 다행인 것은 애플의 애플의 법률담당팀만이 제품을 보게 될 것이어서 애플의 변호사도 삼성의 모델을 볼 수 없다는 점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이제막 영국에서, 인퓨즈4G는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간 반면, 나머지 단말기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보통 때 같으면 삼성이 샘플을 넘기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었지만 루시 고 새너제이 법원 판사는 삼성이 출시되지 않은 모델에 대해 이미 말해 버렸기 때문에 이것이 비밀 모델라고 주장할 수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법원뉴스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에게 갤럭시탭 10.1을 최근 구글I/O컨퍼런스개발자 컨퍼런스에서 5천명의 개발자들에게 제공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모델이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느낌과 모양, 심지어는 인터페이스와 패키징을 흉내내 스마트폰을 사는 대중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폰과 패키징을 애플에 넘겨서 애플이 이건과 관련한 자사의 사례로 제시하는데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원은 애플의 증거사례가 제출되면 삼성제품이 정말로 애플제품과 거의 같게 베꼈는지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