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소변기 파리 "어라~ 사라지네?"

일반입력 :2011/05/18 09:21    수정: 2011/05/18 10:41

봉성창 기자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남자 화장실에 흔히 붙어 있는 문구다. 전 세계를 막론하고 남성들의 소변기 사용 시 ‘조준’ 문제는 화장실 관리자에게 적지 않은 골치덩어리다.

美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소변기 파리 그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동안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는 남성들에게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는 아이디어로 인해 화제를 일으켰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를 붙이자 바닥으로 새는 소변이 80%나 감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日 중소기업인 화이트래빗익스플레스에서 선보인 새로운 소변기 파리 스티커은 신기하게도 소변이 닿을 때마다 파리 그림이 희미하게 사라진다. 이는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비밀은 온도에 있다. 스티커에 그려진 염료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이다. 따뜻한 오줌줄기가 닿은 파리 그림은 색상이 배경색과 같아지면서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소변을 다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온도가 식기 때문에 다시 파리가 등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10개 들이 한 세트로 판매되며 파리 이외에도 딱정벌레 등의 디자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