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내년…연내 아이폰4S 먼저"

퀄컴의 아이폰5 칩 공급지연따라

일반입력 :2011/05/17 08:14    수정: 2011/05/18 11:56

이재구 기자

아이폰5는 내년에나 나온다.

아이폰4 다음에 나올 버전은 '아이폰4S'로 기존 아이폰4와 속도변화가 없을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즉 기존 아이폰4 사용자가 300Mbps급 4G 롱텀에볼루션(LTE)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연내 나올 아이폰4 다음버전에는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7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씨넷과 포브스는 13일(현지시간) 피터 미섹 제프리앤컴퍼니 연구원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애플의 차기 아이폰은 외양보강 및 약간의 카메라 성능 향상은 있겠지만 퀄컴칩을 사용해 최대 300Mbps로 빠른 전송속도로 동영상 내려받기 등을 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퀄컴 칩 수율이 적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미섹 연구원 보고서의 판단 근거는 “현재 퀄컴 칩 생산수율이 현재 아이폰5에 적용할 충분한 수율에 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근거해 아이폰4 다음 버전은 애플이 아이폰3G를 아이폰3GS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와 유사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즉, 프로세서 속도와 카메라 품질을 높이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섹은 이 기기를 '아이폰 4S'라고 제품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명하고 있다.

미섹은 “업계에서 확인할 결과에 따르면 이 기기는 아이폰4S로 불려야 하며 작은 외관상의 변화, 더 나은 A5 듀얼코어 프로세서, 그리고 HSPA+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SPA+는 이론상 7.2Mbps속도를 보이는 HSDPA보다 3배나 빠른 21Mbps의 다운로드 속도의 3G표준이며 아이폰4에 적용되고 있다.

4G LTE이슈와 관련해 팀 쿡 애플 COO는 이 회사의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LTE칩세트의 성숙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1세대 LTE칩세트는 수많은 설계 타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들 가운데 일부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피해 갔다.

이 답변은 미래에 나올 제품규격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아이폰5 내년에나 ...

이와관련 씨넷은 내년까지는 CDMA와 GSM 양쪽 통신방식 모두를 충족시키는 칩셋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섹에 따르면 아이폰5에 앞서 나올 이 단말기는 더많은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되며 은색 광채를 내는 버전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올연말까지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이 단말기 서비스에 가세해 미국의 4대 통신사가 아이폰 서비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차이나 모바일이 이 서비스의 뒤를 이으리란 전망이다. 물론 AT&T는 이미 T모바일을 인수할 계획을 발표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포브스는 또한 지난 달 발표된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애플이 아이폰4처럼 보이는 아이폰버전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존 A5칩을 내장하고 있다는 보도를 상기시켰다. 이 테스트는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사용기회가 주어진 이유는 특별한 프로세싱파워를 가진 게임을 테스트하고 개발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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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4의 후속작은 올 연말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미섹의 보고서를 포함한 수많은 보고서들은 애플이 항상 최신 아이팟버전을 내놓았던 9월이면 이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 번 발표가 예정된 애플 행사는 월드와이드 개발자컨퍼런스(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인데 한달도 안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