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넷북·아이패드, 500달러···뭘 고를까?

일반입력 :2011/05/14 07:00    수정: 2011/05/15 20:35

이재구 기자

당신이 500달러로 고른다면 어느 제품을 골라야 할까?

구글이 11일 크롬북을 공식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은 컴퓨터 구매에 있어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데스크톱,노트북에서의 고급 컴퓨터 규격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반면, 날로 풍부해지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분야는 유연하게 다양한 포터블 단말기의 기술형태를 반영하고 있다.

눈앞에 놓인 최고라 할 고민의 대상 기종은 ▲삼성 시리즈5 크롬북 ▲HP 노트북 파빌리온 dm1z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2 ▲삼성 갤럭시탭 10.1 등이다.

499달러의 삼성 시리즈5 크롬북은 말그대로 그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다양한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고를 수 있게 된 환경을 맞아 고객들에게 이 소형스크린을 컴퓨터 가운데 보다 완성된 컴퓨터를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제시했다.

보도는 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크롬북 등장에 따라 2개의 OS가 주도하던 컴퓨터시장이 갑자기 4가지의 OS를 생각해야 하는 시장 환경변화를 맞았다고 전했다. 환경변화를 가져온 OS는 윈도7, 애플 iOS,구글의 안드로이드, 구글 크롬이었다. 장점을 요약하자면 ▲손색없는 맥북에어 대체품인 삼성 시리즈5 크롬북 ▲부팅이 늦지만 노트북의 장점 모두 갖춘 HP노트북 파빌리온 dm1z ▲얇은 두께에 배터리수명을 보강했고 시앱라이브러리가 돋보이는 애플 아이패드2 ▲아이패드에 맞먹는 두께에 멀티터치기능,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카메라를 장착한 삼성 갤럭시탭 10.1 등이 소비자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당신 같으면 500달러나 그 근처의 가격대에서 어느 제품에 돈을 쓰겠는가?

삼성 시리즈5 크롬북, 손색없는 맥북에어 대체품

◇규격·가격=499달러, 12.1인치 화면,인텔 듀얼코어 아톰프로세서 N570(1.66GHz),크롬OS,1.5kg. 두께 2cm, 8초만에 부팅. 3G빌트인,2년간 월 100MB의 데이터 무료사용,SD카드슬롯, SSD스토리지.◇장점=얇다. MS윈도의 짜증나는 부팅시간이 8초로 줄었다. 월 100MB의 3G 데이터통신 2년간 무료제공, SD카드 슬롯, SSD저장장치.

◇단점=구글의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앱전략에 기반한 브라우저OS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노트북 스토리지에 비해 매우 낮은 스토리지 용량을 보인다. 낮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윈도 노트북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 거의 유비쿼터스 브로드밴드 접속을 필요로 한다.

◇전망=슬림사이즈와 빠른 부팅시간은 맥북에어의 대체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값싼 가격과 더욱더 유연한 특성들은 이 제품을 매우 뛰어난 가치를 보이는 윈도의 아톰기반 노트북보다 돋보이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HP노트북 파빌리온 dm1z, 부팅 늦지만 노트북의 장점 모두 갖춰

◇규격·가격=449달러,11.6인치 화면, AMD E-350 듀얼코어(1.6 Ghz), 320GB의 HDD, 윈도7 홈프레미엄을 사용하고 있다. 1.54kg(3.4파운드)다.◇장점=이 노트북에 사용되는 AMD E-350은 아톰칩보다 빠르다. 윈도7홈프레미엄에서 운영된다. 넓고 빠른 7200rpm HDD를 사용하고 있다. 더 작아진 사이즈에서도 SD카드슬롯과 HDMI포트 등 노트북에서 필요한 모든 장점을 갖췄다는 이점을 자랑한다.

◇단점=부팅속도가 늦으며 3G통신 접속이 안된다. 윈도7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나 상대적으로 거북스럽고 무거운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비교대상 4개 단말기 가운데 가장 무겁다.

◇전망=500달러가 안되는 비용으로 완전한 노트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파빌리온 dm1z는 만능 솔루션이다. 그러나 빠르게 켜지는 앱이 없거나 태블릿이나 다른 단말기기 제공하는 이점이 없다. 그리고 다른 비교대상들 가오데 가장 몸체가 크다.

■애플 아이패드2, 얇은 두께, 앱라이브러리 돋보여

◇규격·가격=499달러,애플아이패드2(16GB,와이파이버전)는 9.7인치의 스크린에 두께는 8.6mm, 1GHz 듀얼코어 A5칩,iOS 4.3에서 가동, 16GB플래시메모리 사용,무게는 598g에 불과하다. ◇장점=믿을 수 없을만큼 얇은 8.6mm의 두께와 함께 길어진 배터리 수명,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앱라이브러리, 애플 아이튠스미디어스토어 등이 돋보인다. SSD저장장치와함께 IPS디스플레이, 멀티터치스크린, 뒤를 향한 카메라 등이 장점이다.

◇단점=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iOS는 앱스토어의 앱에 재한돼 이용할 수 있다. SD,USB와 HDMI호환성을 위해서는 비싼 주변장치가 필요하다.3G와 큰 용량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물리적인 키보드가 없다. 주변장치와는 매우 제한된 연계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단말기 사용자는 아이패드와 iOS의 제약 속에서 작업을 할 수 박에 없다.

◇전망=어떤 단말기도 아이패드2가 보여주는 형태에서의 궁극적으로 간편성과 인상적인 앱라이브러리와는 견줄 바가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작업범위는 아이패드 하드웨어와 iOS라는 범주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삼성 갤럭시탭 10.1=멀티터치에 아이패드 능가하는 카메라

◇규격·가격=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10.1인치 스크린을 가지고 있으며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를 채택하고 있다. 16GB플래시메모리에 안드로이드 허니콤 OS를 사용하고 있다.

무게는 562g이다.◇장점=아이패드2 수준의 얇은 두께가 눈에 띈다. 그리고 아이패드2보다도 더 가볍다. 밝은 ◇IPS디스플레이와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구글 허니콤 OS를 사용한다. 플래시가 가동된다. 안드로이드의 광범위한 앱에 접속할 수 있으며 멀티터치스크린을 자랑한다. 아이패드2보다도 카메라 기능이 더 낫다.

◇단점=안드로이드 태블릿마블릿마켓은 안드로이드폰마켓이나 iOS 앱보다 훨씬 더 적은 앱만을 제공하고 있다. 포트가 부족한 것은 아이패드2와 같다. 이 단말기를 통한 태블릿 경험은 본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전망=이 안드로이드태블릿은 이제 크롬북보다 더 완전한 앱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갤럭시탭이 제공하는 어떤 3G비용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크롬북보다는 꽤 비싸질 전망이다.

■최종결정

최종결정을 할 시간이다.

아이패드2나 HPdm1z는 뛰어난 하드웨어이기도 한데다 구체적 느낌을 주는 OS를 사용하고있는 등 힘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관한 한 제품들은 약간이긴 하지만 좀더 잘 규정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크롬북에 관해서라면 우리가 좀더 자세히 볼 때까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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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더 싼 것이 고려사항이라면 349달러의 에이서가 내놓은 크롬북이 맞을 것이다. 아톰칩을 사용하는 기존 노트북의 가격 299~ 399달러대와 필적한다. 반면 아이패드2는 최저가가 499달러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 원한다면 349달러짜리 리퍼버전을 살 수도 있다.

자, 당신은 500달러를 어디에 쓸 것인가? 당신은 스마트폰을 쓸 것인가, 아니면 보다 큰 노트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