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구글 개발자대회, 전 세계 관심 ‘집중’

일반입력 :2011/05/11 16:10    수정: 2011/05/11 18:16

정윤희 기자

구글 개발자대회(IO)에 전 세계 개발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구글은 10일, 11일(현지시간) 양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리는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3.1, 클라우드 기반 ‘뮤직 베타’ 등을 공개하며 향후 전략을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구글 IO는 각국 개발자들이 한 해 동안 구글의 주요 기술 중 주목할 만한 정보를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다. 행사명인 IO는 개발자들이 처음에 접하게 되는 인풋-아웃풋(Input-Output), 혹은 ‘개방에 의한 혁신(Innovation in the Open)’을 의미한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5천500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만 550달러(한화 약 60만원)에 달하지만 티켓 판매 59분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 310종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1억대에 이르며, 매일 40만대가 새로 개통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2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록됐으며, 이를 통해 총 45억 건의 앱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번 개발자 대회에서 기존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3.0 버전(허니콤)을 업데이트한 안드로이드 3.1을 공개했다. 3.1 버전은 구글의 영화 대여 서비스, 키보드나 게임 패드 같은 USB 기기 연결 등을 지원한다. 또 허니콤의 인터페이스(UI)를 가다듬어 애플리케이션 목록 스크롤 기능이나 위젯 크기 조정 등을 구현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 베타’도 선보였다. ‘뮤직 베타’는 구글 서버 내에 음악을 저장한 뒤 안드로이드폰이나 PC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이상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현재 약 2만곡 정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저작권 문제로 스마트폰 통신사 설정이 미국 통신사로 설정돼 있어야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울러 영화 대여 서비스도 시작했다. 사용자는 4천여개 이상의 영화를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최소 1.99달러에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영화는 PC를 비롯해 태블릿,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2.4버전으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오는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허니콤의 신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한다. 해당 기능에는 멀티태스킹, '홀로그래픽' UI나 애플리케이션 런처, 기능을 강화한 위젯 등도 포함된다.

구글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의 최종 목표는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하나의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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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글 IO에는 갤럭시탭 미출시작이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지원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갤럭시탭 10.1 5천500대를 구글 IO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안드로이드는 처음부터 모바일을 넘어서도록 설계됐다”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굉장히 빠르게 변해 왔으며, 계속해서 빠르게 첨단 신기능을 도입한 것이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