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탐지도 스마트폰..."못하는게 뭐야?"

일반입력 :2011/05/09 09:52    수정: 2011/05/09 09:54

스마트폰으로 전쟁 잔해물인 지뢰를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씨넷아시아는 하버드대학 엔지니어링 및 응용과학(SEAS)의 컴퓨터 공학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지뢰 탐색이 가능한 ‘페탈스(PETALS)’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지뢰 제거 프로그램은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지뢰 탐지기를 개발해왔다. 이에 하버드 연구진들은 스마트폰이 가장 최적화된 기기로 결론 내렸다고 씨넷아시아는 전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지뢰 탐지 기계는 땅 속의 금속을 감지했을 때 경고음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를 통해 훈련된 지뢰 탐지공들이 지뢰를 찾아낼 수 있다.

PETALS 프로젝트는 기존의 지뢰탐지 시스템과 달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고음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스캔된 금속 조각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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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는 실제 이 시스템을 초보자가 얼마나 더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80퍼센트의 실험 대상자들이 PETALS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았을 때 지뢰를 더 쉽게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SEAS의 연구원 라히루 자야틸라카는 음성 신호만 이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지뢰 탐지를 처음하는 일반인들도 약간의 연습만 한다면 이전보다 빠르고 쉽게 지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