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7263억…61.7%↑

일반입력 :2011/05/06 10:13    수정: 2011/05/06 10:22

김태정 기자

KT는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 7천2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KT를 포함한 38개사의 영업실적을 연결해 올 1분기부터 적용한 결과다.

1분기 연결분기순이익은 5천552억원, 연결매출은 5조3천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84.7% 늘었다. KT 스카이라이프 수익과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이익을 반영한 것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사업별로 보면 무선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1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KT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월말 현재 383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1천630만명) 중 비중은 약 23%다. 무선 가입자 수 시장 점유율은 31.7%다.

KT 관계자는 “올 들어 갤럭시S2와 아트릭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며 “올해 2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전화수익은 9천861억원으로 통화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천292억원이 줄었다. 대신, 인터넷전화 수익이 가입자 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3.6% 성장한 78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1분기 인터넷전화 순증 가입자의 60% 이상을 점유, 지난 1월말 가입자 수 규모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3월말 기준 293만명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올레TV에서도 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755만명, 올레TV는 239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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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고화질(HD) 위성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가 결합된 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CFO)은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며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미디어·콘텐츠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통신 그 이상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