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개인정보 보관, 삭제시기 문제” 해명

일반입력 :2011/04/26 11:30

정윤희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의 개인정보․콘텐츠 무단 저장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SK컴즈는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싸이월드는 회원 탈퇴 시 회원들의 각종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며 “게시물 삭제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삭제에 걸리는 기간은 프로세스적인 검토와 기술적인 시스템 처리기간 등에 따라 게시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종류에 따라 즉시삭제부터 최장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게시물도 있다는 설명이다.

SK컴즈는 “당장 내가 12시에 탈퇴했다고 해서 12시 1분부터 콘텐츠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싸이월드 뿐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 등 다른 인터넷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에 나온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서 로그인 상태가 유지된 고객”이라며 “해당 고객이 볼 수 있던 게시물은 당시 삭제가 안됐던 일부 게시물이 본인에게 노출된 것일 뿐 다른 이용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SK컴즈는 탈퇴회원이 자동로그인 상태로 유지되는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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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개인정보․콘텐츠 무단 저장 논란은 회원이 탈퇴했음에도 SK컴즈가 일정기간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나 콘텐츠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선에서 탈퇴하더라도 스마트폰 앱에서는 콘텐츠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내용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앞으로 탈퇴회원의 게시물 삭제시기를 이용자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최적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