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중무장 모토로라 ‘줌’ 상륙...바람일까?

일반입력 :2011/04/26 10:55    수정: 2011/04/26 15:19

김태정 기자

모토로라가 태블릿 야심작 ‘줌(XOOM)’을 국내에도 출시, 아이패드2와 결전을 예고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줌이어서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가 크다.

줌은 올 초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Best of Show)’과 ‘최고의 태블릿(Best Tablet)’ 상을 함께 받은 제품이다.

태블릿의 넓은 화면에 최적화한 구글 안드로이드 허니콤 운영체제(OS)와 강력한 사드웨어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서는 아이패드2에 맞설 안드로이드 에이스로 꼽힌다.

구체적인 사양을 보면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을 장착해 노트북 못지않은 빠른 속도와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PC와 같은 웹브라우징을 경험할 수 있다. 멀티탭 기능으로 동시에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사용한 프로그램을 화면 좌측에 배열해 바로바로 열어볼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최적이다. 또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2를 지원, 대부분의 웹페이지도 열어 볼 수 있다.

이용자 맞춤형 화면 구성도 장점이다.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홈스크린과 앱, 위젯을 배열할 수 있다.

10.1인치의 화면은 현존 태블릿 중 가장 높은 1280X800해상도에, 와이드 화면으로 HD급의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720p 영상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2백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구글 토크 화상 채팅이 가능하며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플래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약 10시간 동안 구동되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충전시간이 3시간밖에 되지 않아 더욱 편리하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는 미래지향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경쟁사 태블릿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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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또한 1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512MB RAM을 탑재했다. 여기에 이전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iOS 4.3.2 운영체재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빠른 구동 속도와 터치 반응성이 장점이다.

또 9.7인치에 1024X768 해상도를 채택해 이전보다 선명한 화면 색감을 보여준다. 하드웨어적으로도 8.8mm의 두께에 613g으로 얇고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