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일반입력 :2011/04/17 13:28    수정: 2011/04/17 16:55

김동현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하면서 게임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은 PC 패키지 및 콘솔 게임들의 상반기 판매량이 공개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약 30개 이상의 타이틀이 쏟아졌으며, 상위 10위 내 타이틀은 평균 약 8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눈길을 끄는 건 의외의 선전을 기록한 타이틀이 다수 있다는 것. 특히 기대보다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THQ의 ‘홈프론트’는 143만장을 기록하며 182만장을 판매한 EA의 ‘데드스페이스2’를 바짝 추격했다. 비슷한 조건의 ‘블렛스톰’도 90만장 판매되며 7위 랭크됐다.

하지만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였던 PS3 독점 타이틀 ‘킬존3’는 128만장을 올리며 아쉽게 3위로 밀려났으며, 또 다른 독점작 ‘리틀빅플래닛2’은 115만장으로 4위, 캡콤의 상반기 기대작 ‘마벨 대 캡콤3’는 109만장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해외 언론의 극찬을 샀던 ‘크라이시스2’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102만장을 판매됐으며, 세계 유명 명차들이 대거 등장하는 ‘테스트 드라이버 언리미티드2’는 66만장을 기록 10위 권내 자리를 잡았다.

일본 내에서 호평을 받던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삼국무쌍6’는 43만장으로 주춤한 모습을, 무결점 스포츠 게임이었던 ‘파이트 나이트 챔피언’은 51만장, 엄청난 제작비로 화제가 된 ‘투월드2’는 53만장 판매되며, ‘이름 값 못한 타이틀’의 불명예를 얻었다.

이 외에도 ‘레고스타워즈3 클론워즈’는 31만장, 스포츠 게임인 ‘타이거우즈 PGA 투어12’와 ‘MLB 11 더쇼’는 각각 19만장, 18만장을 판매했다. PC용으로 북미 내 돌풍을 일으켰던 ‘쇼군2 토탈워’는 불법 복사를 넘지 못하고 19만장으로 그쳤다.

유일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프트는 ‘기대보다 별로’라는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27만장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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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PC 패키지 및 콘솔 게임 시장에서 가장 장사를 잘한 곳은 EA로 드러났다. 약 8개의 타이틀을 출시한 EA는 약 500만장이라는 판매량을 올렸다. 몇 년간 상반기 부진을 겪고 있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독점 라인업을 선보였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도 좋은 성과를 기록한 곳이다. ‘킬존3’가 다소 주춤했지만 ‘리틀빅플래닛2’가 기대만큼 해줬으며, ‘MLB 11 더쇼’의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 중이기 때문에 성적표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