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스마트폰으로 푼다?

일반입력 :2011/04/15 11:55    수정: 2011/04/15 13:50

정윤희 기자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고질병이다. 특히 직장인은 직장 내외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다양한 반면, 적절하게 풀 곳이 마땅찮은 점이 문제다.

미국 AP통신이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주요 10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8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내 성인들의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면접조사 한 결과, 응답자 4명중 1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도우미로 나섰다. 스트레스 해소에 자연의 소리가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점을 겨냥한 앱이다.

‘자연의 소리 - 10분간 휴식!’은 빗소리, 숲소리, 파도소리, 악기소리, 동물소리, 생활소리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료 앱이다.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데고리 국내 1위, 일본 9위, 대만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해당 앱에는 비오는 연못, 조약돌 해변 등 다양한 테마로 총 11가지의 자연의 소리와 이미지가 담겨있다. 이용자는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한낮의 휴식을 즐길 수도 있고, 잠들기 전 시원한 빗소리와 개구리 소리를 함께 들을 수도 있다.

인사이트미디어는 일본 도쿄대 교수 무사 순코 박사의 이론을 근거로 들어 “인간은 빗소리나 작은 풀벌레 소리처럼 약간의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더 잘 자고, 집중도 더욱 잘한다”고 설명했다.

무샤 순코(武者俊光) 도쿄 이과대 교수는 파도와 시냇물 소리가 고유한 리듬, 즉 ‘1/F파’가 있고, 해당 리듬은 릴렉스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입증했다. 순코 교수에 따르면 1/F파는 신체의 생체 리듬과 반응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앱 내 자연의 소리는 음향 전문가에 의해 녹음되고 편집된 고음질의 사운드다.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지정해 본인이 듣고 싶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 타이머 설정기능을 추가해 취침이나 휴식시간에도 이용 가능하다. MIXES 기능으로 최대 10개의 사운드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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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철 인사이트미디어 마케팅팀장은 “자연의 소리는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주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간편하지만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해당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앱 내 구매 형태를 채택했다. 만약 유료로 추가 구매시 39개의 고음질 사운드와 향후 업데이트 될 모든 사운드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현재 출시기념으로 소리 콘텐츠 추가 구매자 선착순 1만 명에 한해 1.99달러 앱 내 구매를 0.99달러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