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게임, 남녀노소 몰린 까닭은?

일반입력 :2011/04/14 11:22    수정: 2011/04/14 11:49

횡스크롤 장르가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유명 게임 외에도 최근 출시된 신예작 다크블러드가 이용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횡스크롤 게임은 과거 오락실 게임을 따라한 리메이크 게임에 불과하다며 저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당당히 주류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게임색으로 무장한 횡스크롤 액션 장르가 국내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이다.

넥슨은 횡스크롤 게임계의 최강자로 불릴 정도. 넥슨이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가 국내 횡스크롤 게임 시장에서 양대축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시장서 잘나가는 온라인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해외서 성공한 횡스크롤 게임이란 타이틀도 붙었다. 이 게임은 X박스360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중국시장에 상륙한 던전앤파이터는 서비스 1년여만에 최대동시접속자 2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토종 온라인 게임 중 최초의 기록이다. 연매출 500억원 규모였던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연매출 2천억원을 돌파한 주요 이유로도 꼽힌다. 게임하나로 잭팟을 터트린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크블러드도 새로운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이 게임은 국내 대표 횡스크롤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고 JCR소프트가 개발한 다크블러드는 지난달 31일 공개서비스 이후 인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이 게임은 성인 타겟으로 개발된 탓에 잔혹함을 담은 콘텐츠가 다수 있지만 빠른 스피드함과 몰이사냥의 맛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다크블러드는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돌파한 이후 이용자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CT3 업데이트 이후 최고동시접속자 4만명에 근접했다는 전망치도 나온 상태다.

그렇다면 이들 횡스크롤 게임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복수의 업계전문가는 '간편하고 쉬운 조작법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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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FPG 등의 게임 장르에 비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남녀노소 전연령층이 횡스크롤 게임에 쉽게 빠질 수 있었던 것. 또한 횡스크롤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감이 바쁜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짦은 시간 플레이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로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다크블러드가 횡스크롤 게임 시장서 부각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조작법과 쉬운 게임성 때문에 남녀노소 전연령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