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임업계 대지진 극복, 본격적인 활동 들어가…

일반입력 :2011/04/13 10:52    수정: 2011/04/13 14:45

김동현

지난 달 11일 갑작스러운 대지진 및 쓰나미, 원전 사고 등으로 재동 걸린 일본 게임 업계가 부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깊은 시름에 빠졌던 일본 게임 업계가 다시 재기하기 위해 분발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가 연기된 게임 타이틀도 속속 일정을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은 관동 지방에 거대한 쓰나미와 함께 크나큰 피해를 안겨줬다. 일본 시민들은 지진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원전 문제와 여진으로 인해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일본 게임업계들은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거금을 기부하고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피해 지역 내 유통 시설 개선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일본 게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의 유통망은 아직 다소 불안한 상태라서 제대로 운영이 되려면 5월말 또는 6월이 지나야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타이틀의 유통 재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출시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게임들의 출시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취소됐던 게임 관련 행사들도 슬슬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 PC게임 종합 이벤트 '아키하바라 PC 게임페스티발'은 4월29일 열리기로 확정됐으며, '메스이펙트2' '용과 같이 OF THE END' 등의 타이틀도 6월부터 출시된다.

이미 출시가 되거나 이번 달에 일본 내 출시가 되는 타이틀도 있다. ‘크라이시스2’는 이미 출시가 됐으며, PC 버전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홈프론트’도 이달 내 출시되며, 이 같은 타이틀은 약 7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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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센터는 각각 미뤄던 인컴 테스트 및 신작 격투 게임 대회 등을 개최한다. 내부 관계자들은 대회 자체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일단 진행에 의미를 둔다는 입장이다.

한 게임 관계자는 “일본 내 침체된 분위기를 계속 두기보다는 어떤 움직임이라도 해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은 작은 움직임이 모이면 예전과 같은 안정세가 좀 더 빨리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