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中시장 ‘군침’…합작사이트 개설?

일반입력 :2011/04/11 19:06    수정: 2011/04/11 19:06

정윤희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중국 진출을 검토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중국 포털사이트와 합작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새로운 도메인 생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이트는 기존 페이스북닷컴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상대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페이스북과 합작한 사이트의 유력한 후보로 현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꼽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아시아를 방문한 마크 주커버그의 행보에도 다시 관심이 쏠렸다. 주커버그는 당시 여행 목적으로 아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보도로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커버그는 지난해 로빈 리(중국명 리옌훙) 바이두 대표와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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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인터넷 산업 보호, 여론 통제 등을 이유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상태다. 현재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4억5천만명에 이른다.

페이스북과 바이두는 합작 사이트 설립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