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매니저 게임 춘추전국시대, 넌 뭐할래?

일반입력 :2011/04/11 11:24    수정: 2011/04/11 11:25

김동현

KTH, 세가, 동양온라인, 한빛소프트, NHN 등이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매니저 게임 열풍에 가세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H의 풋볼매니저 온라인 ▲동양온라인의 레이싱매니저와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 ▲NHN의 야구9단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 등 신작들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3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NHN의 야구9단은 경영 및 전술 성을 극대화 시킨 구단 운영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루 및 수비 위치 변경,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지시, 경기의 승패를 바꿀 수 있다. 17개 구단 9천423명의 풍성한 선수층도 팬들을 자극하는 요소다.

유명 레이싱걸 류지혜를 홍보모델로 내세운 동양온라인의 레이싱매니저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레이싱 팀 운영을 소재로 한 신작 매니지먼트 게임.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레이싱 팀의 감독이 되어 팀을 관리하고 선수를 육성, 머신을 조작하는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세가코리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매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MLB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해 30구단의 900명 이상의 선수, 감독이 등장하게 되며, 추신수 선수와 같은 한국 선수는 물론, 이치로, 팀 린스컴, 알버트 푸홀스, 데릭 지터、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세계적인 메이저리거를 자신의 팀 선수로 영입할 수 있다.

KTH의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이혼 사유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사실적인 재미와 뛰어난 게임성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이다. 온라인 기능을 활용한 신기능과 함께 원작의 재미를 충실하게 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하는 한빛소프트는 자체 제작한 FC매니저로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FC매니저는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돼 팀을 창단하고 훈련시키며 나만의 팀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전술 변경 등 작전에 대한 요소를 극대화 시킨 점이 특징.

이 게임들은 야구9단을 제외하고는 전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또는 출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올해 내에 대부분의 게임이 공개 서비스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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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게임들의 잇따른 등장에 스포츠팬들은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특히 접근이 쉬운 웹 게임 형태라는 점과 국내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 게임 전문가는 “웹게임의 열풍을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이어가고 있다”며 “한동안은 매니지먼트 게임들의 등장이 직장인 및 스포츠 게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