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아이폰 카메라, 국내 론칭 '초읽기'

일반입력 :2011/04/07 13:20    수정: 2011/04/07 17:59

박찬욱 감독이 사용한 아이폰4 전용 영화 촬영장비가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7일 국내 유통정보채널인 ‘핫아이템’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 카메라로 알려진 ‘아이폰4용 부보(Bubo for iPhone4)'를 제작하는 미국 ALM사가 한국 내 총판을 찾고 있다.

ALM의 아이폰4 전용 영화 촬영장비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파란만장'을 촬영할 때 활용하면서 국내 아이폰 사용자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올해 초 베를린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데 이어 도빌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아이폰4용 '부보'의 인기가 높아졌다.

현재 각종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에는 아이폰4 전용 촬영 장비 사용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배송을 요청하고, 유통 상담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ALM이 국내에 공식 총판을 찾게 됐다고 핫아이템측은 밝혔다.

국내 총판이 확정되면 유통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핫아이템은 애플샵 전문매장인 에이샵과, 라츠샵, 대학로에 위치한 체험로드샵인 이어폰샵, 온오프라인 전문유통업체인 우성음향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판매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ALM이 170달러(한화 18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아이폰4용 부보는 알루미늄 마운트, 광각·접사 렌즈(37mm), 외장 마이크, 실리콘케이스로 구성됐다. 기본 구성만으로도 넓은 화면과 근접 영상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이 촬영 장비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추가 액세서리를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추가 액세서리를 갖추면 캐논이나 니콘 등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교환렌즈와 XLR 마이크 사용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마운트에 4개의 나사홀이 있어 삼각대나 지지대와 연결해 촬영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전문 영화 촬영장비 못지않은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마니아층에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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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될 경우 소비자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배송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구매대행비를 더해 비싸게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핫아이템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과 리뷰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 지원 프로그램도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