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 도메인 ‘.xxx’ 신설…환영?

일반입력 :2011/03/20 16:53    수정: 2011/03/20 18:42

포르노 웹사이트 전용 인터넷 도메인 ‘.xxx’가 신설됐다. 이 가운데 합리적 규제가 가능하다는 주장과 성인 콘텐츠의 무분별한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비난 여론이 서로 엇갈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포르노 웹사이트 전용 인터넷 도메인 ‘.xxx’ 신설을 승인했다. 이 도메인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것이 아닌 선택 사항이다.

‘.xxx’ 도메인의 소유권은 국제 온라인책임재단(IFFOR)의 후원을 받는 ‘ICM 레지스트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이후부터 포르노 도메인 신설에 앞장선 ‘ICM 레지스트리’는 종교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뜻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르노사이트 전용 도메인 신설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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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교단체는 성인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합법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성인오락산업계는 검열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개방성의 원칙에 따라 포르노 전용 도메인은 승인되어야 하고 향후 포르노 웹사이트를 규제하는 데 있어 합리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