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악성코드 급증에 골머리…1년에 3배↑

일반입력 :2011/03/10 15:12

김희연 기자

미국 보안당국은 인터넷 유해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1년새 3배나 늘어 고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온라인 피해 신고 건수와 정교해진 보안위협들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FT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 프로그램 등과 같은 온라인 피해로 인한 이용자 불만이 지난 2009년보다 3배 이상 많아졌다. 당시 6천12건이던 신고건수가 지난해 2만2천813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FTC가 지난해 접수한 전체 신고 사례 72만5천87건 중에 악성코드 피해사례도 전체 17%로 집계됐다.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유형을 분류하면 이용자들의 27%가 이메일을 통해 감염됐다. 웹사이트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6.7%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40%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 알 수 없어 실제 피해건수는 더욱 많을 수 있다고 FT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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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는 사실상 온라인 피해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인터넷 경매 카테고리나 판매정보와 관련된 것들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게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웹 서비스,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악성코드 등이 활용된다.

FTC의 한 관계자는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등의 등장으로 보안위협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SNS를 겨냥한 온라인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