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앱 개발자 해외 진출 '지원' 왜?

일반입력 :2011/02/23 09:39    수정: 2011/02/23 10:01

정현정 기자

KT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는 올 5월 상용화를 앞둔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인 KWAC의 참여 개발자들이 KT가 주도하는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인 WAC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대표 이석채)는 1인 창조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수익창출 기회 확대를 돕는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 온 우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를 한 단계 발전시켜 앱 개발자와 개발사의 창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스토어로의 진출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개발자는 앱 개발 전문 교육·번역·상용화 테스트 베드·앱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T는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에코노베이션 웹사이트(www.econovation.co.kr)와 이메일(architect@econovation.co.kr)을 통해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 1기 참여 신청을 받아 올해 2차에 걸쳐 총 10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프론티어 1기’에 선발된 개발자와 개발사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을 포함해 영어권·남미권·유럽권·아랍권 등 각 지역별 문화적 특성과 스마트폰 앱 시장정보를 제공받고 문화권에 맞게 앱을 적절히 변형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 개발된 앱의 번역은 물론 해당 국가 상황에 따른 앱 검수까지 사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에코노베이션 우면센터에서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여간의 활동을 수행했던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 1기가 최종 발표회를 갖는다. 아키텍트 1기 활동을 통해 총 20개 팀이 창업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 중 4개 팀은 벤처기업 인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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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키텍트 1기 소속 ‘모글루’ 팀은 전자책 플랫폼 개발을 통해 GS샵으로부터 지분참여 형태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진행 중에 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지닌 1인 창조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상반기 내에 한·중·일 3국 앱 공모전을 추진하고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인 KWAC을 기반으로 WAC에 우리 개발자들의 우수 콘텐츠가 진출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