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 쓰나미에 이용자 지갑 '텅텅'

일반입력 :2011/02/21 11:38    수정: 2011/02/22 09:10

김동현

이달 온라인 및 콘솔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게임 시장의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온라인 게임 4종, 콘솔 게임 6종 등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출시돼 이용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게임은 ▲엔트리브의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 온라인 ▲유니아나의 로그앤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 등이다. 콘솔 게임은 ▲나이츠 컨트랙트 ▲아이돌 마스터2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2 ▲블렛스톰 ▲마벨대캡콤3 ▲킬존3 등 총 6개다.

지난 달 ‘테라’의 대선전으로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호재는 이번 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앨리샤’의 경우 21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게임 순위도 12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성인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 역시 ‘룬즈오브매직’ ‘불멸 온라인’ 등 경쟁작들과 함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시접속자 1만5천명을 기록한 이 게임은 현재 게임 순위 11위다. 턴 방식 RPG ‘로그앤’과 낚시 게임 ‘그랑메르’도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도 약진을 거듭했다. 레이싱 게임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2’로 시작을 알린 콘솔 게임 시장은 격투 게임 ‘마벨대캡콤3’로 큰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 주에만 4종의 대작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시를 예정 중인 게임 중 자막 한글화 슈팅 게임 ‘킬존3’과 마니아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마스터2’ 등은 예약 판매 매진 등을 기록하면서 콘솔 게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게임 열풍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셧다운제’ 및 게임 심의 수수료 인상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30~40% 성장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 및 관련 산업 수준이 계속 상승 중인데 하루 빨리 게임 지원 정책 등이 확고히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더 큰 성장을 준비 중인 국내 게임 시장에 재동을 거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상승세가 3~4월에도 이어지길 희망했다. 온라인 게임은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를 비롯해 한게임의 ‘출초낚시왕’, 지아이게임즈의 ‘좀비 온라인’, KOG의 ‘파이터스클럽’ 등 5~6종이 출시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 게임도 마찬가지다.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6’과 EA의 ‘크라이시스2’ 유비소프트코리아의 ‘마이클 잭슨 익스피리언스’ 등 약 8종의 신작이 정식 출시된다.

게임 전문지 기자는 “산업 전반으로 위축돼 있는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게임 산업 전체가 노력 중”이라며 “상반기에 좋은 소식들이 계속 이어져 올해 게임 산업이 큰 성장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