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셜 게임 뜬다…“위룰 게섯거라”

일반입력 :2011/02/20 13:18    수정: 2011/02/21 10:11

전하나 기자

'위룰' '팜빌' 등에 이어 국내외 소셜 게임 시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여러 신작이 등장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종 소셜 게임이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셜 게임의 위세가 대단하다. 유명 소셜 게임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면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란 키워드가 새롭게 부각된 것이다.

페이스북, 스마트폰, 태블릿PC 용으로 제공되는 소셜 게임은 신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을 정도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결합이 쉽다는 점에서 소셜 게임이 모바일 게임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모바일 게임사 대부분은 소셜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게임빌의 경우 올해 소셜 게임 시장 공략을 최대 화두로 잡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성과도 얻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고 라이포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소셜 게임 '트레인시티'가 이용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트레인시티는 페이스북에 출시 후 불과 한 달 새에 이용자 수가 60%나 급증했으며 하루 이용자 수만 해도 2만 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게임은 캐주얼한 그래픽 효과가 특징이다. 특히 도시 건설 장르에 기차 운행의 묘를 살린 장점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내기 토종 소셜 게임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노리타운스튜디오의 '해피몰'과 동양온라인의 '양마을'이 주인공들이다.

해피몰은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으로 SNG 특유의 이용자간 인맥 확장 및 교유 등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실제 쇼핑몰을 경영하듯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의 개념을 게임 요소에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꾸미기도 가능하다. 판매 수익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해 자신의 쇼핑몰 외부와 각 샵의 인테리어, 캐릭터 등을 가꿀 수 있다. 이미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약 400여 개의 판매용 아이템이 마련됐다.

동양온라인이 NHN의 앱팩토리에 선보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양마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손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앱게임이다.

동물을 기르거나 농작물을 심고 재배한 후 수확물을 한 단계 높은 작물로 교환하는 등 농장 운영과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농장 경영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육성의 재미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으며 물물교환을 기본으로 교환, 선물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친구와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돼 SNG 기능을 잘 활용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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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게임빌은 자사의 핵심 타이틀 '프로야구 시리즈'에 소셜 요소를 도입한 PC게임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출시했으며 내달 신작 소셜 게임 '초크앤토크(Chalk n Talk)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한 컴투스는 올해 4종 이상의 모바일 SNG를 계획 중이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도 상반기 소셜 게임 펫츠(아이패드, 아이폰용)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