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진 정리, 앱으로 ‘한 방에’

일반입력 :2011/02/11 08:30    수정: 2011/02/11 10:44

정윤희 기자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가 확산되면서 과거에 비해 사진을 찍는 일이 손쉬워졌다. 그러나 찍을 때는 열심히 찍지만, 정작 사진을 수정하거나 편집해서 지인들과 나누는 일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메조미디어(대표 우영환)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포털 앱비스타는 구정 연휴, 졸업식, 발렌타인데이 처럼 사진 찍을 일이 많은 2월을 맞아 스마트폰 속 사진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진 관련 앱을 소개했다.

■사진보정, 원터치로 간편하게

사진 속 표정이나 구도는 마음에 드는데 색감이나 배경이 이상하다면? 이런 경우엔 간단한 설정만으로 색감을 바꿔주는 앱이 적격이다.

아이폰용 무료 사진관리 앱 픽쳐이펙트매직(Picture Effect Magic)은 흑백효과, 세피아효과와 같은 색감을 조정하는 기능부터 스케치효과, 코믹효과와 같은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기능 선택만으로도 손쉽게 사진의 느낌을 바꿀 수 있다. 사진을 찍거나 이미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 후 효과(Effect) 기능을 눌러서 다양한 효과를 선택하기만 하면 사진이 설정에 맞게 자동으로 편집된다.

칼라(Color) 기능을 누르면 RGB, HSL 등 다양한 형태로 색상을 조정할 수 있으며 칼라스플래쉬(ColorSplash) 기능을 사용하면 흑백모드로 바꿀 수 있다. 또, 화면 윗 부분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표시된 방향대로 사진을 돌릴 수 있다. 사진 보정을 완료했다면 공유(Share)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앱 중에서는 어도비포토샵익스프레스(Adobe Photoshop Express)가 인기다. 어도비 포토샵 익스프레스는 이름 그대로 PC용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의 일부 기능을 스마트폰에 담은 앱이다.

해당 앱은 실행 초기 화면에 스마트폰 저장 사진이 뜨기 때문에 사진 선택이 보다 간편하다. 이용자가 화면 밑에 있는 편집(Edit) 기능을 누르고 사진을 선택하면 사진 보정 작업이 시작된다.

사진 부분 자르기, 각도 조정, 거울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사진 구도 조정 메뉴와 노출, 색상, 밝기 등을 조정하는 메뉴, 사진의 부드러움을 조정하는 메뉴, 이미 설정되어 있는 효과를 적용시켜주는 메뉴 등이 준비됐다.

메뉴 구성과 조작 방식이 간단해 PC용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손쉽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는 평이다.

■개성 있는 사진편집을 원한다면

간단한 색감 보정으로 부족하다면 나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사진을 만화 형식으로 바꿔주는 앱에서부터 여러 장의 사진을 쉽게 합성할 수 있게 해주는 앱 등 종류도 다양하다.

툰페인트는 사진을 만화 형식으로 그려주는 앱이다. 가지고 있는 사진을 툰페인트에서 불러오면 자동으로 사진이 만화 그림으로 변형된다. 자신의 사진을 캐리커처로 만들어 온라인 명함에 삽입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스케치 설정’ 기능을 이용해 스케치 테두리선의 굵기, 부드러움, 검정색과 회색의 강도 등을 설정 가능하다. 스케치 설정을 마친 후에는 ‘색칠하기’ 기능을 사용해 만화를 완성할 수 있다.

지우개카메라는 합성 기능을 통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지울 수 있는 앱이다. 해당 앱은 배경으로 함께 찍힌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자동차 등 원치 않은 피사체를 손가락으로 간단히 지울 수 있다.

앱 내 자동모드는 연속으로 두 장의 사진을 찍어 사진을 분석해 필요한 부분을 서로 덮어 쓴다. 사진 촬영 후 지우개카메라가 빠르게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수동모드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우거나 다시 넣어 사진을 합성하게 된다.

■SOS! 사진이 너무 많아!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뒤죽박죽 얽혀 정리가 힘들 때 유용한 앱도 있다.

i사진폴더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폴더별로 구분해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해당 앱을 구동하면 PC와 아이폰을 동기화 시키지 않고도 폴더별로 사진을 저장,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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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시켜 앱 내에 구분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컴퓨터로 보내거나 컴퓨터의 사진과 동영상을 앱으로 가져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름 바꾸기 기능’을 이용하면 각 사진이나 동영상의 이름을 직접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 쉽게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앱비스타 관계자는 “사진을 찍을 때는 열심히 찍지만, 막상 공유하는 일은 많지가 않다”며 “다양한 사진 관리 앱을 이용해 잠자는 휴대폰 속 사진을 깨워 작품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