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 이용자들 '대실망', 왜?

일반입력 :2011/01/19 11:02    수정: 2011/01/19 11:11

김동현

많은 이용자들의 우려를 샀던 3D 입체 기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의 게임 지역코드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닌텐도에 따르면 휴대용 게임기 3DS에는 기존 닌텐도 제품들과 동일하게 지역코드가 삽입되며, 이는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및 호주 등 3개로 구분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코드가 삽입되면 일본에서 판매되는 3DS에는 일본 자국에서 정식으로 발매된 타이틀만 구동이 되며, 타국 타이틀은 실행에 제한이 생긴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호주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닌텐도 3DS를 기대해왔던 국내 이용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비디오 게임기 위(Wii)의 지역코드 도입으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Wii 이용자들은 일본이나 타국에서 출시된 게임들을 국내에서 출시된 Wii에서 구동할 수 없다는 점에 많은 불만을 토로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법적으로 기기를 해킹하는 일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닌텐도 측의 한 관계자는 “지역코드는 각 국가에 뛰어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방법이지 어떤 제한을 주기 위한 요소는 아니다”라며 “향후 출시될 국가들 역시 지역코드가 도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