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스 없어도…순익 78%↑

일반입력 :2011/01/19 09:24    수정: 2011/01/19 10:33

봉성창 기자

스티브 잡스 CEO의 병가 소식으로 충격을 받은 애플이 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분기에서 매출 267억 4천만달러(한화 약 29조 7천억원)를 기록하며 60억달러의 순익(주당 6.43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전분기 대비 77.5% 늘어난 수치다.

애플의 이와 같은 실적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판매량 호조에 힘 입은 결과다. 지난 분기 애플은 아이패드 733만대를 비롯해 아이팟 1945만개, 아이폰 1624만대, 맥 PC는 413만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은 두배 이상 성장했으며 맥PC 판매량 역시 23% 증가했다. 반면 아이팟은 판매량이 7% 감소했다.

애플의 현금 보유량 역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만 98억 달러의 현금을 추가했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현재 6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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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46개국에서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15개 국가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를 통해 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