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콘텐츠 대박 겨냥 정책-모델 봇물

일반입력 :2011/01/19 09:27    수정: 2011/01/20 12:18

김태정 기자

“콘텐츠가 태블릿PC를 만나 새 삶을 얻었다”

대한민국 콘텐츠 고수들이 태블릿PC라는 신대륙 정복에 나섰다. 언제 준비했는지 현장에서의 구체적 사례 내용이 쏟아졌다. 스마트폰 콘텐츠 못잖은 인기에 참관객들도 놀랐다.

태블릿PC 콘텐츠 제작 전략을 조명하는 ‘제 5회 CVISION 컨퍼런스’가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막을 올렸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컨퍼런스에는 정부부처와 산업계, 교육기관 등에서 무려 1천500여명이 참석, 추운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컨퍼러스를 찾아, 발표에 집중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콘텐츠 전략을 주도하는 임원들부터 학자, 아마추어 개발자, 학생들까지 다양한 참관객들이 생동감 넘치게 정보를 공유하며, 발표에는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다. 양홍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태블릿PC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콘텐츠 종사자들에게 새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로 서로 간 전문 정보 공유를 지원해 시장 성장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교육·출판·미디어·게임·방송 분야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IT 분야 뿐 아니라 신문사, 출판사, 학교 등의 관심이 일찍이 컸던 이유다. 키노트 연사인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 콘텐츠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한국 기업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 전성규 LG유플러스 융합통신담당 상무, 폴 버넷 어도비시스템즈 아태지역 기술솔루션 매니저 등의 글로벌 태블릿PC 콘텐츠 전략 발표가 오전에 이어진다.한원식 본부장은 “아이폰 대비 아이패드 트래픽이 4~5배 정도 많아 오는 2014년경이면 전체 3G 데이터 트래픽은 현재보다 295배 증가할 것”며 “태블릿PC 생태계 확대기를 맞아 통신사들의 새로운 인프라 전략이 요구된다 ”고 강조했다.

전성규 상무는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육용 태블릿PC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못잖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태블릿PC가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미디어 매거진 ▲교육 출판 ▲게임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3개 트랙으로 주제가 나뉘어 발표된다. 아이패드에서 인기몰이 중인 ‘더매거진’ 제작기, 교육용 태블릿PC 콘텐츠의 현 주소, 모바일 게임 강자 컴투스의 새 전략 등이 자세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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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찾은 교육 콘텐츠 개발자 장성원㉝씨는 “태블릿PC 기기만 화려하게 나올 뿐 콘텐츠 구축 방안은 사례가 거의 없어 고민했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보니 태블릿PC 콘텐츠 시장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큰 것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시작 1시간 전부터 참관 등록을 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보조의자까지 동원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