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주당 3회 평균 2시간 미만 게임 즐긴다

일반입력 :2011/01/18 11:30    수정: 2011/01/18 15:32

전하나 기자

청소년들이 주당 평균 3회, 1회 이용시 평균 1~2시간 미만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이하 게임위)가 청소년 게임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도 등급분류제도 인지도 및 게임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주당 게임 이용 횟수는 3회(25%), 이용 시간은 1~2시간 미만(44%)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청소년의 86%가 게임물 이용등급 표시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중 13%는 이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는 이유로는 ‘게임이 더 재미있어서’가 52%, ‘주위 사람도 다 하니까’가 34%로 집계됐다.

이용등급제도가 ‘부모의 주민번호로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 없음’이라고 답한 청소년들은 51%에 달했다. 또 청소년의 46%는 보호자나 친구와 함께 하기보단 혼자서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한다고 답한 학부모는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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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성인 및 학부모의 77%는 게임위가 청소년보호기구로 적절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위 측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게임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게임물 등급제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0년 12월 수도권을 포함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주 1회 이상 게임이용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