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기능 접목한 SNG …모바일사 시장 진입 '박차'

일반입력 :2011/01/16 17:12    수정: 2011/01/16 17:36

서영준 기자

게임에도 소셜기능을 접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된 SNG는 커뮤니티서비스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SNG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G의 성장 가능성이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됐고, SNG 시장 내 성공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SNG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징가나 플레이피시 등 소셜게임 업체들의 성공 사례는 SNG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SNG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스크린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SNG 시장의 규모는 8억2천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2008년 7천600만 달러 정도였던 SNG 시장규모가 2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SNG 시장의 밝은 전망 속에 국내 모바일게임사들도 SNG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표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는 SNG 시장의 성장세에 동참할 방침이다. 컴투스 관게자는 “올해는 모바일 소셜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SNG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컴투스도 최초로 SNG를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게임빌도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필두로, 올해 안으로 네이트 앱스토어 등 국내 SNS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SNG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본격적인 SNG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오위즈모바일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SNG를 개발 중이다.

시장의 성장세 외에도 SNG 시장 내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모바일게임사들이 SNG 공략에 나서는 이유다. SNG는 게임의 특성상 SNS 내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용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 용량의 온라인 게임과는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사의 경우 적은 용량으로 게임을 개발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SNG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모바일 기기는 SNG와 궁합이 잘 맞아 앞으로도 다양한 SNG들이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