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 中희토류수입중단해도 IT업계 걱정없다.

일반입력 :2011/01/08 13:12    수정: 2011/01/08 14:45

이재구 기자

<라스베이거스=이재구기자>“희토류 없이도 태블릿과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고 값도 훨씬 싸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희토류 자원의 97%를 가진 중국이 최근 수출량을 줄이면서 전세계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드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지만 CES참관차 휴스턴에서 날아온 그는 아주 태연했다.

로버트 펫캐비치(Robert Petcavich) 유니픽셀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56)는 폴리에스터필름으로 종전의 희토류금속을 사용한 필름소재(ITO)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종전의 희토류 소재 대신 값싼 구리 소재를 이용해 터치스크린용이 필수적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자신감을 뒷받침해 주듯 유니픽셀은 지난 해 12월 10일 나스닥에 상장해 공개기업이 됐다.

펫케비치 부사장에 따르면 개발은 우연히 이뤄졌다. 2년전 멤스(MEMS)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필름의 성질을 발견하게 됐다.

“마치 3M이 포스트잇을 만드는 것과 같았지요.“

그는 두께가 100미크론밖에 안되는 이 필름에 ‘유니보스’라는 이름을 붙여 양산을 준비중이다. 4분기까지는 양산이 이뤄질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로버트 펫케비치 CTO는 이미 유니보스의 생산에 들어갔는데 “한국과 일본의 IT전자소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적용 시험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서 ITO를 이 신재료로 대체할 가능성을 시험중인 업체는 삼성전자, LG이노텍,팬택 등이다.

펫케비치 부사장은 미 일 중국의 HP,모토로라, 소니,파나소닉,도시바,샤프,레노버 등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를 만드는 거의 모든 주요기업들이 이 ITO를 이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시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희토류없이 터치스크린 기능을 만들어주는 유니보스 필름에는 7개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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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픽셀은 이 신기하고 희귀한(?) 소재를 미 텍사스공장에서만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대신 전세계 전자업체들에게는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예정인데 이미 전세계 6개국에서 대리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니픽셀은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 표면에 얇은 필름을 붙여주면 지문이 묻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핑거 프린트필름 기술도 갖고 있으며 이의 양산도 준비중이다. 이 기술에도 벌써 미쯔비시,파나소닉,소니,마쓰시타 등이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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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케비치는 유니픽셀이 매우 빨리 수백만달러 이상의 큰 회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이민자의 자손인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화공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에서 MBA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