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에 거울반사식 태양광 발전타워 등장

일반입력 :2010/10/13 16:31    수정: 2010/10/14 08:59

이재구 기자

美캘리포니아사막에 실리콘태양전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천개의 거울을 이용해 발전을 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타워가 잇따라 지어진다.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전지패널을 이용하지 않는 이 거대 태양열발전소는 오는 2012년 첫 가동에 들어가며 하나의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만으로 약 14만 가구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씨넷은 12일 美국토운영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이 재생에너지회사인 브라이트소스에 캘리포니아사막에 솔라발전타워 기술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소 설립에 대한 승인을 내주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BLM이 국유지인 남부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이뤄지는 다른 2개의 태양광발전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도 함께 내주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이트소스는 올 연말 건설을 시작해 2012년에 완성될 이 아이밴파(Ivanpah) 태양열발전시스템(Ivanpah Solar Electric Generation System)을 통해 392MW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건설프로젝트가 완료되면 350에이커(14.1km²)면적에서 14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대단위전력을 발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밴파 발전소는 미 연방정부가 국유지에 건설을 허용한 9대 솔라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수천개의 유리로 태양광을 중앙집중식 타워에 반사시켜 태양열로부터 나오는 열로 증기를 만들도록 해 가동시키는 것이다. 이 증기는 터빈을 통해 가동되고 발전기는 전기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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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소스는 사막지대가 태양열을 구하기에는 최적지이지만 물을 구하기 힘든 만큼 이 발전소를 식히는데는 수냉식보다는 공랭식이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재생자원으로부터 발전한 전기의 일부를 전력을 캘리포니아전력회사에 팔기로 하는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이트소스는 이 프로젝트파이넌싱의 일부로 13억7천만달러(1조5천357억원)을 보증금으로 대출 받았다.